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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영상자료원 출시 타이틀

남부군

by caswc 2021. 2. 11.

 

이태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남부군>은 한국전쟁 당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버려진 빨치산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버려진 화살><헐리우드 키드의 생애><하얀 전쟁> 등 여러 작품을 연출해온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한데, 당시만해도 거의 금기시되던 빨치산을 본격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다보니 제작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으니 빨치산을 미화에 역사왜곡한다고 시비를 터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런 논란과는 별개로 당시로서는 거액의 제작비인 14억원을 투입하여 서울관객 37만명을 동원하고 상도 여럿 받는 등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하였다.

영화는 당시 용공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전쟁의 허무함과 무가치한 희생이 무엇인지 잘 그려낸 작품이다. 초반만 하더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점차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런 분위기는 사라지고 이념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처절하게 그려나간다. 어찌보면 진정한 반전영화에 반공영화일수도 있는데 당시 이 영화를 깠던 사람들은 과연 영화를 봤을까 의문이 들 정도.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점과 반가운 점이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30년전 영화인지라 전투씬을 포함, 군데군데 어색한 연출이 보였다는 점 정도. 그리고 반가운 점은 여러 스타배우들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블루레이>
신뢰의 영상자료원답게 4K 리마스터링을 거친 본 화질은 요 근래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생한 색감과 선예도를 자랑한다. 영상자료원 복원노트에 따르면 35mm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스캔하여 복원 및 보정작업을 거쳤으며 정지영 감독의 자문을 받아 디지털 색재현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간상 밤 장면인데 사정상 낮에 촬영한 장면도 보정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스페셜 피쳐는 코멘터리 외에 복원전후 영상 뿐이라 아쉽지만 음악감독 신병하 님의 앨범을 수록하여 아쉬움을 달랬다.

- 음성해설
정지영(영화감독) 안성기(배우) 주성철(영화평론가)
Commentary by Chung Ji-Young(Film Director), Ahn Sung-ki(Actor), Ju Sung-chul(Film Journalist)
- 복원전후영상 Digital Restoration : Before & After
- 이미지 자료모음 Image Gallery
- 예고편 Trailer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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