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말미, 히틀러의 마지막 나날을 그린 작품 <다운폴>은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쟁 영화임에도 전쟁 장면은 그렇게 많지 않고, 패망을 앞둔 이들의 군상을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하는 건조한 시선으로 그려낸게 특징이니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섬세한 시대 재현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게끔 만든다.
개봉 당시 히틀러를 인간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영화는 21세기에 나온 최고의 전쟁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큼 잘 만들었고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큰 호평을 받았다. 물론 영화의 완성도하고는 별개로 히틀러의 분노 밈도 인터넷 역사의 한 축을 장식하기도 해싿.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은 <다운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이후 헐리우드로 진출. 인베이젼과 다이아나를 연출했지만 별 반응은 얻지 못한 듯 하다. 국내에서는 <몰락>으로 알려진 영화였는데 나온지 10년이 지나서야 <다운폴>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음역 제목으로 피터팬 픽쳐스에서 수입하였다.
<블루레이>
<다운폴>은 국내에는 DVD만 출시되었고 해외에서는 각국에서 여러 버전의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TV용으로 재편집된 178분짜리 확장판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독일과 일본 등지서 DVD만 출시되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알려진 블루레이의 판본은 영국 모멘텀에서 출시된 버전, 샤우트!에서 출시한 북미판 컬렉터스 에디션, 그리고 캐나다 얼라이언스사에서 출시한 버전등이 있다. 샤우트에서는 컬렉터스 에디션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출시했지만 그레인을 싸그리 밀어버린데다가 청색끼가 있어 대혹평을 받았는데 스페셜 피쳐는 제일 많이 포함되어 있다. (캡쳐 판본은 컬렉터스 에디션), 모멘텀 판은 그레인이 잘 살아있는 등 화질은 북미판보다 낫지만, 오디오가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오디오와 화질등까지 고려하면 캐나다 얼라이언스판이 제일 낫다고 한다. (스페셜 피쳐는 북미판, 영국판에 훨씬 못 미친다)
즉 정리하자면, 스페셜 피쳐가 좋다면 샤우트판 내지 모멘텀판, 화질과 오디오 쪽을 더 고려하자면 캐나다 얼라이언스판을 사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 피쳐로는 56분의 메이킹 필름, 전기작가가 말하는 트라우드 융에(8분), 배우들의 인터뷰 46분,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 포토 갤러리 등이 있다.
• Audio Commentary By Director Oliver Hirschbiegel
• "The Making Of Downfall" (56:48)
• Cast And Filmmaker Interviews (46:31)
• Behind The Scenes – Shooting B Roll (30:01)
• Behind The Scenes – Shooting In Russia (17:57)
• Biographer Melissa Müller On Traudl Junge (8:12)
• Image Gallery (5:04)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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