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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버스터 키튼 컬렉션 Buster Keaton: 3 Films (Sherlock Jr., The General and Steamboat Bill, Jr.)

by caswc 2020. 11. 21.

찰리 채플린과 더불어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희극배우인 버스터 키튼의 대표작 3편을 수록한 <버스터 키튼 컬렉션>(Buster Keaton: Three Films - Volume One, 1924-1928) 1탄이 2017년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에서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출시되었다.

사실 물량 공세면에서는 거의 전편을 수록했다고 진배없으며 할인 당시 가성비 갑이었다는 14디스크 키노의 버스터 키튼 컬렉션과 비교하자면 적은 양이나 현재는 절판상태라 구하기 어려운 점도 있고,(단품으론 구할 수 있다) 키노판은 2K 리마스터링이라는 점도 있어 유레카 판을 구하기로 했다. 유레카 판의 버스터 키튼 컬렉션 1탄에 수록된 작품은 <셜록 주니어><제너럴><스팀보트 빌 주니어>다. 

<셜록 주니어>(1924)는 탐정을 꿈꾸는 영사기사가 시계 분실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나서지만 되려 범인으로 몰리고 실망한 주인공은 영사실에서 잠이 들다가 환상 속에서 셜록 주니어로 활약한다는 이야기.

<제너럴>(1926)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 기관사인 조니는 북군에게 기관차가 납치당하고 연인마저 납치당하자 구해내기 위해 온 몸을 던진다는 줄거리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참패하여 키튼을 몰락하는데 일조했지만 오늘날에는 재평가받아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남아있다.

<스팀보트 빌 주니어>(1928)는 증기선 선장은 수년 동안 보지 못했던 아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기대와는 달리 아들은 어리버리하고 게다가 앙숙인 킹 가문의 딸과 사랑에 빠질 뿐더러 설상가상 폭풍우까지 불어닥친다.

확실히 영화를 보면서 느낀게 찰리 채플린의 희극과는 다르다는 거였다. 강한 드라마적 요소에 희극적인 웃음을 첨가하여 높은 공감을 끌어냈던 채플린의 영화와는 다르게 키튼의 영화는 슬랩스틱과 스펙터클, 정교햔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키튼의 영화에서는 목숨을 건 미친 스턴트가 등장하니 오늘날 봐도 혀를 내두룰 수준이다. 그런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초연함을 유지하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블루레이>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출시한 3편의 영화들은 모두 훌륭한 화질을 자랑한다. 스페셜 피쳐 또한 풍부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운 타이틀이었다. 제너럴의 경우에는 키노판과는 색감이 상당히 다른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유레카판의 색감이 더 좋았다.

셜록 주니어에는 영화 연구가인 David Kalat의 코멘터리 및, 버스터 키튼의 다큐멘터리 Buster Keaton: The Genius Destroyed by Hollywood(52분 분량), 영화에 나온 자그마한 단서를 토대로 촬영지를 추적해보는 Locations featurette 및 간단한 메이킹 필름 격인 Movie Magic & Mysteries featurette가 수록되어 있었다.

제너럴 디스크에는 본편 외에 글로리아 스완슨과 오슨 웰스의 소개 영상 및,  Locations featurette, 영화 학자 Peter Kramer의 20여분짜리 인터뷰, 촬영현장을 수록한 짧은 홈 무비 영상 등지가 있으며

스팀보트 빌 주니어에는 버스터 키튼이 63세 때 TV작가 빌 콕스와 나눈 58분짜리 오디오 레코딩 영상, 짧은 메이킹 필름이 수록되어 있다.

 

<셜록 주니어> 캡쳐 

 

 

 

<스팀보트 빌 주니어 캡쳐>

 

 

 

<제너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