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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다크 스타 Dark Star

by caswc 2021. 7. 30.

 

존 카펜터가 연출을 맡고 댄 오배넌이 각본을 맡은 1974년작 SF 블랙 코미디 영화. 카펜터 감독의 데뷔작이다.

애시당초 6천달러의 저렴한 제작비에 45분짜리 16mm 학생용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가 점차 스케일이 확장되어 극장 상영용 장편으로 변경. 1974년 프리미어 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개봉후 80년까지 꾸준히 상영되었고 이후 컬트의 반열에 오른 수작이다.  최종 제작비는 6만달러로 추정된다.

스토리는 단순하기 이를데없으니 22세기 쓸모없는 행성을 파괴하고자 우주를 떠돌던 우주선 다크 스타가 임무를 맡은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되어 오작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폭발 명령을 내려 우주선을 폭파시키려고 한다. 이에 크게 당황한 조종사들은 온갖 논지를 펼치며 우주선을 작살내려는 폭탄을 설득시키려 한다는 내용이다. 

애시당초 단편으로 시작되었다가 장편으로 확장된 프로젝트니만큼 후반 20분을 제외하곤 대부분 편집해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자잘한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론 앞부분은 아쉬웠지만 후반부는 재기발랄한 B급 영화의 정수가 펼쳐지니 역시 B급의 거장은 데뷔작부터 남달랐구나 느낄 수 있었다.

<블루레이>
애시당초 16mm로 촬영했다가 극장개봉을 위해 추가촬영을 거치고 35mm로 확대해 상영했다고 한다. 이 말에  알 수 있듯이 본 영화는 애시당초 블루레이에서 유의미한 화질을 기대하기 어렵고 실제로도 심히 열악한 흔적을 보여준다. 블루레이화에는 35mm 극장 상영용 프린트가 쓰였다고 밝혔다.

영화는 유럽권에서 다수 출시되었으며 여러 판본을 검토해보고 일본에서 출시된 판본이 물성(?)으로는 가장 낫다고 판단하여 구입하였다. 다만 가격대가 6,000엔으로 상당히 고가니 카펜터 찐팬이 아니면 딱히 구입하길 권하진 않는다.

일본판에는 극장판 83분, 감독판 72분(극장촬영용 영상을 삭제한 버전) 2버전이 동시에 수록되었고 총 3시간 이상의 풍부한 영상특전을 수록하였다. 1 디스크에는 다크스타 3D맵, 댄 오배넌의 소개, 트리비아집, 포스터와 스틸 갤러리, 예고편 등지가 수록되었으며 2디스크에는 2시간에 육박하는 다크스타 메이킹 다큐멘터리 외에, 앨런 딘 포스터(다크스타 소설판 작가) 인터뷰 및, 출연진 중 한명인 브라이언 나렐르의 인터뷰가 수록되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