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존 카펜터가 연출한 공포영화 <크리스틴>은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동네 평범한 청년이었던 어니 커닝햄은 폐차직전의 플리머스 퓨리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입한다. 어니는 차량을 구입한 직후 성격도 간지나게 변하고 미인 여자친구도 생기지만 차에 대한 집착으로 점차 주변 사람들과 멀어진다. 알고보니 플리머스 퓨리는 차주를 죽음으로 내모는 저주받은 차량이었고 어니에게도 점차 차의 마수가 뻗쳐온다는 줄거리.
총 1,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크리스틴>은 2,100만달러의 성적으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 2차 판권에서도 쏠쏠한 성과를 올렸다. 존 카펜터 작품 중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후일 컬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앞서 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리즈시절 카펜터 옹 아니랄까봐 작품 자체는 제법 볼만하다. 스토리가 조금 매끄럽지 않는다던가 후반부가 좀 늘어진 인상이 없잖아 있었지만 불타오로는 자동차를 보면 역시 카펜터 옹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블루레이>
<크리스틴> 블루레이는 트와일라잇 타임, 인디케이터, 소니 픽쳐스 등 3가지 판본 등이 존재하는데 비트레이트 등지를 제외하면 셋이 거의 대동소이한 소스를 쓴 걸로 추정된다. 한국어 자막에서만큼은 친한 기업인 소니이니만큼 북미판 소니 판본에는 한국어 자막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25주년을 맞이하여 출시된 4K의 UHD 디스크에는 한국어 더빙까지 실렸는데 안습하게도 블루레이고 4K고 모두 국내엔 출시되지 않았다(....)
블루레이는 1080p/AVC MPEG-4 인코딩으로 전송되어 상당히 빼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플리머스 퓨리의 생생하게 살아난 빨간색 채도는 수준급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중간중간 미세하게 흐릿한 화면이 보이는데 이는 원본의 한계이고 감상에는 딱히 지장있는 수준은 아니다.
본편에 한국어 자막이 있는 것과 다르게 스페셜 피쳐는 미수록. 인디케이터나 트와일라잇 타임, 소니나 스페셜 피쳐의 양은 거의 대동소이한 수준이니 한국어 자막도 있겠다 그냥 소니 것을 사도 무방할 듯 하다. 코멘터리 외에 25분 가량의 삭제장면,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터뷰 영상(Christine: Fast and Furious), 카펜터 옹과 각본가, 프로듀서가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을 다룬 인터뷰(Christine: Ignitio), 영화 음악에 초점을 맞춘 인터뷰(Christine: Finish Line) 등의 스페셜 피쳐가 수록되어 있다.
• Commentary by John Carpenter and Keith Gordon
• Deleted Scenes (25:21)
• Christine: Fast and Furious (28:55)
• Christine: Ignition (11:52)
• Christine: Finish Line (7:17)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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