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영화는 4K 촬영여건이 안되어 일반 블루레이로 찍었습니다.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한 <레디 플레이어 원>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을때부터 상당히 기대했던 영화였다.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후부터는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에 치중한 작품들이 많아졌고 (결코 못 만들었다는게 아니다) 스필버그표 오락영화는 점점 보기 힘들어진게 아닌가 싶던 와중에 나왔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80~2000년대 대중문화를 레퍼런스 삼아 한데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가 나온다고 하니 어찌 기대가 안될 수 있겠는가.
예고편만 보더라도 가히 저작권료 폭발의 수준인지라 어느 감독도 감히 엄두를 못낼지언데 스필버그니까 가능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스토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80~2000년대 대중문화를 향수하며 살아온 이들에게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영화였으니 정말 환상적이라고 해도 말이 부족할 지경이다. 특히 후반부 건담의 등장은 기동전사 건담을 봐온 오덕들에게는 전율이 흐를 정도의 명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무엇보다도 스필버그 신작이 나올 때마다 매번 하는 소리지만 "감각이 죽지 않았다"는 얘기는 이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릴 듯 하다.
<블루레이>
레디 플레이어 원은 2.8K 해상도의 Arri Alexa Plus 및 Panavision Primo 카메라 및 35mm 필름으로 촬영되었다. 가상세계에서는 밝고 화사하며 현실세계에서는 의도적으로 어둡고 칙칙하게 촬영한게 특징. 35mm 필름으로 촬영된 파트에서는 그레인이 두드러지는 편인데 야누즈 카민즈키 촬영감독의 경향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라 볼 수 있을 듯 하다. 2K DI 소스임에도 디테일과 표현력, 색감 등은 블루레이라는 매체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스페셜 피쳐는 총 1시간 57분 분량이다.
- The '80's: You're The Inspiration(5:33)
출연진과 제작진이 80년대 문화에 대해 얘기한다.
- Game Changer: Cracking the Code(57:13)
1시간 분량의 메이킹 필름.
- Effects for a Brave New World(24:13)
시각효과 메이킹
- Level Up: Sound for the Future(7:59)
사운드 메이킹.
- High Score: Endgame(9:24)
스필버그 영화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맡은 앨런 실베스트리와 관련된 메이킹 필름
- Ernie & Tye's Excellent Adventure(11:51)
작가이자 각본가인 어니스트 클라인이 주연 타이 셰리든과 오스틴 프리미어를 앞두고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아쉽게도 북미판 블루레이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으며 4K에만 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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