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0. 11. 1. 18:47

조정래 감독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임권택 감독의 1994년작 <태백산맥>은 제작 당시 2부작으로 계획되었으나 용공논란 등 사회적 잡음이 심해 결국 1부만 제작되었고 2부는 포기하고 말았다. 제작비로는 개봉 당시로는 사상 최대급인 30억원이 들어갔으나 여러 논란과 완성도 문제로 서울관객 23만명에 그치며 흥행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원작이 10권짜리 대하소설이다보니 2시간 40분짜리 영화로 담아내기에는 애초에 무리수인 프로젝트였는지라 시간흐름 순서로 전개되기에 급급하는 등 원작의 무게에 눌려 아쉬운 작품이다.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어울리는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김갑수의 연기만큼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드라마 제작이 몇 번 시도된 듯 한데 모두 좌초된 모양이다.

<블루레이>
애시당초 나올거라고 생각도 안한 타이틀인지라 블루레이 출시가 놀랍기는 했던 영화였다. 스페셜 피쳐로는 메이킹 필름이 수록되어 있는데 오래된 한국영화다보니 넣어준거라도 어디냐는 생각이 든다. 또한 영화평론가 정성일,임권택 감독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과거 나왔던 임권택 박스세트 DVD의 재탕으로 보인다.

화질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으니 화질편차가 심하고 어느 장면에서는 심한 그레인이 보이기도 한다. 윤곽선이 흐릿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부분에서는 잘 나오기도 하는 등 고르지 못하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