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 오브 뉴욕 gangs of New York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2002년작 <갱스 오브 뉴욕>은 1840~6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갱들이 난무하는 혼란의 시기에 아버지를 잃은 암스테르담(디카프리오)이 복수를 위해 돌아와 도살자 빌(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도전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마틴 스콜세지가 감독 초기 시절부터 영화화를 꿈꿔왔으며 1979년 판권을 획득하였으나 제작되기까지는 20년이 걸렸다. 99년 미라맥스의 지원을 받아 거액을 투입하여 마침내 영화 제작에 나섰으나 제작 와중에도 하비 와인스틴과의 갈등이라던가 9.11 테러로 인한 개봉연기 등등 여러 고생을 겪었고, 제작비까지 초과되어 무려 1억달러가 들어갔다고 한다. 개봉 당시 그럭저럭 호평을 받았고 아카데미 상에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나 안습하게 무관으로 돌아갔으니 최소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주연상은 줘야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작품답게 개인의 이야기를 통하여 혼란의 도가니였던 뉴욕의 역사를 살려내고 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이 인상적인데 도살자 빌을 연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력은 정말 영화를 휘어잡을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니 오죽하면 디카프리오가 제 몫을 다했음에도 묻혔을까. 다만, 영화가 2시간 40분을 넘다보니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보다는 흐름이 쳐진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거장다운 훌륭한 마무리였다.
<블루레이>
2008년 나온 <갱스 오브 뉴욕> 초기판은 엉망이라는 평가가 절로 나올 정도로 처참한 화질이었으나 2010년 대폭 리마스터링된 판본이 새로이 출시되었고 국내에 발매된 블루레이도 이 판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판본은 구판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고 소소한 단점들이 지적되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셜 피쳐는 거진 DVD를 재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SD화질로 재생된다.
영화의 배경인 FIVE POINTS의 역사관련 해설, 거대한 도시 세트 탐험 및 의상과 세트 디자인 관련 영상. 디스커버리 채널 스페셜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 HISTORY OF THE FIVE POINTS (13분 33초)
- SET DESIGN (9분 7초)
- EXPLORING THE SETS OF GANGS OF NEW YORK (22분 31초)
- COSTUME DESIGN (8분 12초)
- DISCOVERY CHANNEL SPECIAL UNCOVERING THE REAL GANGS OF NEW YORK (35분 14초)
- MUSIC VIDEO (4분 41초)
- TRAILER (2분 26초)
- TEASER TRAILER (2분 28초)
<블루레이 화면 캡쳐>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