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0. 10. 1. 02:46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1987년 6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장준환 감독의 세번째 작품이다. <지구를 지켜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흥행참패 탓에 차기작을 만들지 못했던 장준환 감독은 <화이>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고 본 작품은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불운을 씻고 흥행감곳의 반열의 오르게 되었다.

<1987>은 여러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등장하는 배우들 면면이 다 네임드급일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들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으며 제각기 역할을 하고 사라지는 등, 스타성에 기대지 않는다. 장준환 감독의 밀도 높은 연출을 통해 긴박감과 속도감을 자랑하는 연출 또한 영화의 백미. 후반부 작위적인 전개가 없지는 않는데 아마 감독도 이런 비판이 나올것이라 생각하면서까지 일부러 메시지를 전해주고자 함에서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특히 영화의 엔딩과 크레딧은 한국영화사 역대급에 들 정도의 전율을 일으키게 한다.

<블루레이>
근작답게 화질이 뛰어나며 디테일도 잘 살아있다. 스페셜 피쳐도 CJ 치고는 상당히 힘을 준 모양새인데 1시간이 넘는 메이킹 필름 외에 아예 강동원이 등장하는 파트의 메이킹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빼놓았을 정도다. 1987년 당시를 재현하는 미술관련 메이킹, 감독의 코멘터리가 들어간 삭제장면, 음악 메이킹 등 풍부한 스페셜 피쳐를 제공한다. 다만 많은 출연진에 비해 코멘터리에 참여한 인원이 적어서 조금은 아쉽다.

- Commentary by 장준환 감독, 김윤석, 박희순, 이희준
- Commentary by 장준환 감독, 김태성 음악감독

- 그들이 있었기에
- 뜨거웠던 현장
- 재현 1987
- 그들이 함께하기에
-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1080p, with 음성해설)
- 제작기 영상
- 지금 우리에게 1987이란
- 현장 비하인드
- 그날이 오면
- 메이킹 예고편 (1080i, 1.85:1)
- 메인 예고편 (1080i, 1.85:1)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