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0. 5. 23. 00:58


2000년 한길 프로덕션이 제작한 26부작 TV시리즈 <태권왕 강태풍>은 2000년 당시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태권도 열기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2년여의 제작기간과 편당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본 작품은 사실적인(?) 태권도 표현을 위하여 세계 태권도 연맹의 자문까지 구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비운의 죽음을 당해 비뚤어진(?) 소년 강태풍이 새로 부임해온 태사녀 선생님의 헌신과 가르침으로 진정한 태권도인이 되어가는 한편으로 각종 에피소드와 친구들간의 사랑, 우정, 용기를 담아낸 작품이었으니 방영 당시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며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토리는 강태풍이 친구들과 함께 대회를 통해 참 태권도인이 되가는 것과 강태풍 아버지의 과거 및 승리 위주의 태권도에만 집착하는 강태풍 아버지의 동문사제인 스톰과 강태풍 외삼촌 간의 대결 등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나온지 20년이 지나 다시보면 좀 기술들이 허무맹랑하기는 한데 그래도 스토리는 강태풍 외삼촌 얘기가 더 재밌었다. 당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었으나 묘하게도 다시 보기가 힘든 작품이었고 KBS VOD에서도 사라졌던 작품일 뿐더러 DVD는 절반 분량 밖에 출시되지 않았는데 다행스럽게도 한길 프로덕션에서 공식 유튜브를 개설해서 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되었다.
(www.youtube.com/channel/UCTIXiwZSBuhH5rWMKrqkmlA)

 

<DVD>
<태권왕 강태풍> DVD는 아쉽게도 나오다가 중단되어 12화 분량만 남아있다. 근데 문제는 화질이 상당히 별로며, 열화가 느껴지다보니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는 그렇다. 여타 비슷한 시기에 나온 TV판 DVD의 화질이 대체로 괜찮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아쉽다.


<DVD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