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2. 1. 15. 15:11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09년작 <마더>는 김혜자, 원빈이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아들의 누명을 벗기위해 발벗고 나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남배우로 명성이 자자했던 원빈의 연기변신과 1999년 <마요네즈> 이후 10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혜자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마더>는 모성애를 봉준호 감독의 시선에서 다룬 작품이니 스릴러의 외피를 쓰면서 일그러진 모성애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수 있겠다. 특히 김혜자의 연기력은 가히 폭주 수준이었으니 영화 한편을 꽉 휘어잡는다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다. 가히 원로 대배우의 위엄이자 원맨쇼급 작품. 물론 연기 변신을 꾀한 원빈도 그럭저럭 괜찮게 연기를 하기는 했는데 후일 행보를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는 하다. 배우의 연기나 스토리는 물론이고 촬영, 미술, 음악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웰메이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나 정작 관객들의 반응은 모호했는데 호불호가 갈리면서 누적 관객 300만명을 기록했다. 18금 영화로선 준수한 성적이지만 감독의 이름값과 기대치를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작품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간 느낌이 들기도 하다.

<블루레이>
<마더>는 출시할 당시만 하더라도 제법 괜찮은 화질이었는데 나온지 10년이 지나보니깐 좀 아쉬운 면도 없잖아 보이기는 한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에 채도가 높으며 선명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후일 개선의 여지가 있으니 새롭게 리마스터링되면 좋을 듯 하다.

스페셜 피쳐로는 코멘터리 외에 1시간 20분이 넘는 메이킹 필름, 김혜자 인터뷰, 10여분 간의 삭제장면 및 조연배우 인터뷰, 봉준호 감독이 각 키워드를 놓고 설명하는 30분의 코멘터리 영상, 미술,촬영,음악 메이킹 등이 수록되었다. 아쉬운 점은 나온지 10년이 넘은 타이틀인지라 일부 스페셜 피쳐가 SD인게 흠. 본래는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타이틀이었으나 재판되어 뮤직 앤 드라마 사이트에서 독점으로 판매 중이다. (흑백판은 더 구하기 힘들다)

- Commentary by 박태준 PD, 홍경표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양종규 조감독
* 마더, 아들, 살인 (메이킹 필름)
* 김혜자 인터뷰 By 봉준호
* 삭제장면 with Commentary
* 엄마의 주변 (조연배우들 인터뷰)
* 키워드 : 살인, SEX, 아들, 엄마
* 예술가들 : 미술/로케이션, 촬영감독 인터뷰, 음악메이킹
* 스틸
* 예고편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