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

유리 노르슈테인 작품집 ユーリー・ノルシュテイン作品集

caswc 2021. 3. 14. 13:05

 


1941년 태어난 유리 노르슈테인 감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소련 및 러시아 출신 애니메이터로 1968년 아르카디 타이유린과 <첫날>을 공동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 1971년에는 <케르제네츠의 전투>를 이반 이바노프 바노(1900~87)와 공동연출하였다..

이후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여우와 산토끼><왜가리와 학><안개에 뒤덮힌 고슴도치><이야기 속의 이야기>까지 걸출한 작품들을 내놓았고 서정적인 영상시인으로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1979년작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어떻게 컷아웃만으로 이런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연출이 가능하나 놀라울 정도. 그런데 그의 작품활동은 2003년 <겨울날> 단편에 참가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론 뚝 끊기게 되는데 30년이 넘게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 제작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간간히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는 하나 작업속도가 원체 느리고 감독도 어느덧 팔순이라 과연 살아서 완성을 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블루레이>
현재 유리 노르슈테인 작품집 블루레이는 일본에서만 출시되었으며 고스필모폰드에서 직접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공수해와 2K 스캔 데이터를 통해 감독의 감수하에 복원작업을 진행하였다. 작품집에는 유리 노르슈테인이 직접 연출한 

1.<첫날>(1968)
2.<케르제네츠의 전투>(1971)
3.<여우와 산토끼>(1973)
4.<왜가리와 학>(1974)
5.<안개에 뒤덮힌 고슴도치>(1975)
6.<이야기 속의 이야기>(1979)

등 6편이 수록되었다. 직접 감독이 감수를 맡은만큼 화질은 상당히 뛰어나다. 다행히 일본어 자막 뿐 아니라 영어 자막도 지원되어 영어를 조금 알면 감상에 지장은 없다. 더불어 스페셜 피쳐로는 감독의 일본방문시 인터뷰 및 GV 영상이 수록되었으며 30여페이지 소책자가 들어가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보가 한발 늦는 바람에 스틸북을 놓친게 아까운데 스틸북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