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영웅들 The Big Red One

1980년 새뮤얼 풀러가 연출, 리 마빈, 마크 해밀 등이 출연한 전쟁영화로 새뮤얼 풀러 감독 자신이 참전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제목이 <지옥의 영웅들>이라는 거창한 제목이길래 전쟁의 공포를 다룬 엄청난 대작영화인줄 알았는데(보고나니 다른 의미로 대작이었지만)실제 지옥의 영웅들이란 제목은 따로 있고, 원제는 <빅 레드 원>이며 1보병사단을 알게 됐다. 살짝 속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재밌었다. <지옥의 영웅들>은 주인공과 그가 속한 보병부대의 여정을 따라가며 여러 굵직한 전투에 참전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려나간다. 어찌보면 옴니버스 같으면서 감독의 경험이 녹여나는 전개를 바탕으로 생생한 전쟁터가 뭔지를 보여준다. <지옥의 영웅들>은 헐리우드 고전 전쟁영화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뭔가 B급스런 느낌도 줬는데 그래서 그런가 제법 신선한 느낌이었다.

영화는 개봉 당시 4시간 짜리 판본이 있었는데 스튜디오에 의해 난도질당해 113분 버전으로 개봉했고 흥행성적도 참패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21세기 들어 평론가 리처드 쉬켈의 주도하에 47분이 추가된 복원판이 공개되어 좋은 평을 받았다.

<블루레이>
블루레이는 가장 안습한 것이 극장판만 1080p 화질이라는 점. 복원판은 그냥 SD 화질로 실려있어 아쉽기 그지없다. 극장판의 비트레이트 전송률도 19.92Mbps이라고 하니 블루레이로선 그렇게 썩 높은 편은 아니어서 성의부족인가 싶기도 하다.  DVD보다는 그나마 볼만해졌지만 만족도는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스페셜 피쳐는 DVD에 실린 것들을 재수록하였는데 복원판에만 리차드 쉬켈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었으며 30여분의 삭제장면과 대체 테이크, 해설이 들어간 각 장면 해부, 복원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모션 릴, 라디오 스팟, 예고편, 선전영화 등지가 수록되었다.

• Commentary by reconstruction producer Richard Schickel
• Deleted and Alternate scenes with commentary (32:12)
• Behind the Scenes: Anatomy of a Scene: Watch the director at work and examine the before/after restoration comparisons (18:31)
• New documentary The Real Glory: Reconstructing The Big One (47:24)
• Profile: The Men Who Make the Movies: Samuel Fuller (55:02)
• Behind the Scenes: War department film: The Fighting First (12:17)
• 1980 promo reel (29:57), theatrical trailer, and TV (2 X :34) and radio spots (2 X :31)
• 2004 reconstruction trailer (2:20)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