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1. 1. 10. 00:36

오늘날 김두한 관련 창작물로는 <야인시대>가 가장 명성이 높지만, 그 이전에 <장군의 아들> 시리즈가 있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장군의 아들>은 연기경험이 거의 없던 신인인 박상민을 주연으로 발탁하는 모험을 감행하는 한편으로 조연까지 상당부분 신인으로 채워넣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후일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며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당시 보기 드문 대작 액션영화였기에 제작 초기부터 상당히 화제가 되었고 이에 화답하듯 서울 관객 68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크게 성공. 이후 3편까지 제작되었다.

빠른 전개와 보기 드물게 화려한 액션 등으로 개봉 당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오늘날 보면 좀 올드한 면도 없잖아 있는 작품이다. 후시녹음이라던가, 편집과 구성, 오그라드는 대사 등 단점도 제법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한국영화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영광과는 별개로 워낙 흥행한지라 계속 속편이 제작되었다. 전작에 벗어나지 못하는 동어반복의 식상한 전개인지라 가면 갈수록 흥행성적은 떨어져갔고 마지막 3편은 서울관객 17만명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블루레이>
김치 DVD에서 출시된 본 블루레이는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에서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상당히 깔끔한 화질을 보여준다. 스크래치 및 잡티 등도 최대한 제거하였다고 밝히고 있으며 실제로도 DVD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화질이 좋다. 다만 영상자료원의 디지털 복원급까지는 아닌지라 일부 필름 훼손 유형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살짝 떨림현상 및 화질편차도 있는 편이다. 물론 감상에는 지장은 없다.

스페셜 피쳐는 코멘터리 외에는 1편에 60만 기념 돌파행사 장면, 2편에는 무술팀 시연 장면 등이 들어가있다. 나름 귀중한 영상들이기는 한데 조악한 캠코더로 촬영되어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이채로운 느낌이 든다.

장군의 아들
- Commentary (임권택/감독, 정성일/영화평론가)
- 60만돌파기념행사(A Commemorative event)
- 예고편(Trailer)

장군의 아들2
- Commentary (임권택/감독, 김홍준/감독)
- 무술팀시연(Martial arts rehearsal) (4분 47초)
- 예고편(Trailer)

장군의 아들3
- Commentary (임권택/감독, 김홍준/감독)
- 예고편(Trailer)

<1탄 캡쳐>(누설주의)

 

 

 

<2탄 캡쳐>(누설주의)

 

 

 

<3탄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