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0. 12. 25. 02:29


2001년 개봉한 전설의 괴작 <천사몽>은 용가리 각본을 맡았던 박희준 감독의 입봉작으로 제작 당시만 하더라도 서른살 젊은 나이에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총 38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나름 뻥카를 친(실 제작비는 18억원이고 여명 출연료가 5억원) 한국형 SF 블록버스터이며 게임화(이건 나오지 않았다), 소설화 등도 나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원 소스 멀티유즈 프로젝트이기도 했던 영화다.

전생을 소재로 하여 21세기 초 한국영화론 제법 참신한 소재였으나 이를 뒷받침할 연출력과 각본 등지가 극악으로 허접했는지라 비평과 흥행에서 떡실신. 첫주 서울 관객 8천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처참하게 참패했다. 후일 VHS로 나왔을때 대여해서 봤는데도 경악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감상을 하니 이런 각본으로도 거액을 투자받을 수 있던 시기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던 작품이었다.

<DVD>
국내에서는 DVD가 출시되지 않았고 해외에서만 나왔다. 본 판본은 광동어, 만다린어 더빙 등지가 들어가 있으며 나름 DTS까지 탑재하였으나 레터박스라는 크나큰 약점이 있다. 화질 또한 빈말로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스페셜 피쳐는 예고편이 전부다. 

 

 

<DVD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