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wc 2020. 12. 6. 19:38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작품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우리식대로 각색한게 특징이다. 69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 힙입어 개봉 당시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는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19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약점과 소재 탓에 흥행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니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미국 아카데미에도 출품되었으며 혹시나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는데 <밀정>이 출품되었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국내외 모두 고른 인정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블루레이>
2016년 여름 개봉했는데 2년간 블루레이 소식이 없다가 2018년이 되서야 플레인과 CJ의 협업으로 스틸북을 포함한 여러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플레인이 참여한 타이틀답게 스틸북 디자인은 한국영화 스틸으로서는 가히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웠다. 패키지 디자인하며 스토리보드북, 포토북까지 각 패키지에 담긴 부록들도 상당히 풍성하게 담겨 그간의 기다림을 보상해준 느낌이었다. 물론 CJ답게 예고도 없이 프리오더에서 많은 이들의 속을 썩였지만.

블루레이는 극장판과 확장판, 스페셜 피쳐 3디스크로 구성되었고 극장판과 확장판에 각기 코멘터리가 별개로 수록되어 있다. 스페셜 피쳐 디스크에는 거진 2시간 20분 가량의 메이킹 필름이 수록되어 있고 한번에 재생하기도 가능해 보는 사람도 지칠 정도로 풍성한 양이다.

화질은 대체로 누리끼리하고 어두운 인상인데 이는 감독의 의도라고 한다. Arri Alexa XT 플러스 카메라로 찍은 2.8K 소스를 2K DI를 거쳐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혹시나 해외판과 국내판의 화질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미미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크게 눈에 띌 정도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 극장판 Commentary by 감독 박찬욱, 평론가 김혜리
- 확장판 Commentary by 감독 박찬욱,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윤석찬 프로듀서
- 사전제작(기획, 로케이션, 캐스팅)
- 현장제작(미술, 의상, 분장, 촬영, 조명, 연기)
- 촬영현장 스케치(B-Roll)
- 후반제작(편집, 음향, 음악, 시각효과, 클로징)
- 예고편

<블루레이 화면 캡쳐>

 

 

 

<스페셜 피쳐>